허클베리 로스터즈의 샘플러 팩 중 하나를 저녁에 얼른 꺼내 한 잔 해봅니다.

일단 제겐 가장 선호도가 높은 콜롬비아가 궁금해 열어보네요.


샘플러에 사용된 틴 케이스는 커피를 다 먹고난 후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만큼 꽤 괜찮은 퀄리티입니다.
무게를 재어보니 대략 100그램 정도의 원두가 들어갑니다.
이쁘면 일단 기분은 좋아집니다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커피의 맛이겠죠?
일단 허클베리의 샘플팩 4가지 모두 비슷한 배전도를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약배전과 중배전의 어딘가쯤이긴 한데, 중배전에 가까운 느낌이네요.
내려진 커피는…
제가 무척 좋아라 하는 맛있는(!) 콜롬비아입니다
(콜롬비아는 맛있는 원두와 맛없는 원두의 차가 꽤 극명해서 느낌표가 붙었습니다).
밸런스가 아주 좋으면서, 넛류의 단맛이 물밀듯이 밀려오는데다 살짝씩 식어가며 산미가 정말 화려하게 올라오는 느낌이네요.
테이스팅 노트에 있는 것처럼 상큼한 사과 느낌의 산미가 혀를 꽤나 즐겁게 해주고,
단맛이 입안에 오래오래 남아 한잔 더 하고 싶게 하는 커피였습니다.
패키징 뿐만 아니라 커피맛도 꽤나 제 취향이라 자주 찾는 로스터리가 될 듯 합니다.
샘플 패키지 말고 일반 패키지도 사실 진짜 예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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