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pal로 대금을 지불하고, 약 1주일 후에 EMS 발송 내역과 간단한 스토브 사용법, 로스팅 하는 법 등이 담긴 메일을 전달 받았고,
배송 시작한 후 4일째 되는 날 EMS Express(우체국 특급우면)으로 물건을 전달 받았습니다.
Huky 500T를 받고, 너무 신난 터라 전체 박스 사진은 찍지 못하고 열심해 개봉했는데,
패키징은 부품별로 섬세하게 잘 포장되어 왔습니다.
마감 상태는 모두 상당히 좋고, 원래부터 매력을 느낀 부분이기도 하지만, 모듈화 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셋업이 된 상태로 계속 둘 곳이 마땅치가 않아, 로스팅 시에만 세팅하고 보관은 분해해서 할 수 있는 버전이 필요했거든요.
공구도 같이 들어 있었는데, 나시 작업이 필요한 곳은 딱 두군데 뿐입니다.
로스터기와 바로 연결되는 배관을 연결하여 나사 3개를 조이고, 상태 확인창과 배출용 손잡이가 달린 패널을 본체에 나사 2개로 연결하면 끝입니다.
다른 나머지 모든 부분들은 공구없이 작업이 가능합니다.

앞쪽에는 3개의 디지털 온도 센서가 달려 있습니다.
– ET(Environmental space Temperature): 드럼 내의 빈 공간의 온도
– BT(Bean Temperature): 커피콩이 있는 위치의 온도
– MET(Maximum Environment Temperature): 드럼에서 가장 바깥 공간의 온도

이외에 앞면에는 샘플봉 보관 구멍, 로스팅 중 원두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확인창, 확인창과 연결된 배출용 손잡이,
예쁜 허스키 모양이 같이 각인된 일련번호가 있습니다.
또한, 강제 배기와 원두 투입에 사용되는 파이프 연결구가 있는데 나사로 고정된 것이라 아니라 그냥 얹어두면 되는 퀵 커넥트 방식의 배관입니다.
뒷면에는 AC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는 구멍과 On/Off 스위치가 있고, 밖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모터가 적재되어 있습니다.
Huky 포럼의 유저분들 중에는 모터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중간에 변속장치를 직접 추가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배기 및 생두 투입에 사용하는 파이프에는 두개의 댐퍼 조절 손잡이가 달려 있어 배기와 원두 투입에 사용됩니다.
반대쪽 끝에는 사이클론의 역할을 하는 깔대기에 연결하기 위한 파이프 높이 조절용 나사가 달려 있네요.
배기와 쿨링에 사용되는 팬은 동일 사이즈로, 위에 얹는 체의 크기도 동일합니다.
배기쪽에 사용되는 팬에는 배기 보울을, 쿨링에 사용되는 팬에는 삼발이 받침대를 각각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연결하시면 됩니다.

스토브의 경우, 미압계가 달려 있으며 가열판이 세라믹으로 되어 있습니다.
스텐으로 된 받침대가 같이 들어 있는데, 왜 있는지 궁금해 하다 첫 로스팅 이후에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전체 세팅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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