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Huky 500T를 받고 첫날에 꽤나 당황했더랬습니다.

같이 주문한 IR 스토브가 제가 원래 주문했던 길쭉이 부탄 1캔 버전이 아닌 프로판 가스 버전이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Mr. Li에게 메일로 상황을 설명하니 일단 자기가 착각한거 같다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부탄 1캔 버전은 여러모로 좋지 않다는 첨언도 덧붙였습니다.

– 일단 가스통을 충전해 사용하는 프로판, LPG 버전에 비해 친환경적이지 않고,
– Huky의 최대용량인 500g을 로스팅하기에는 열량이 부족하니
다시 고려해 보는 건 어떠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에 거주중인 터라 뭔가 커다란 가스통을 집에 두기가 부담스러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찾아보니, 캠핑용으로 철로 된 가스통은 3KG, 경량소재로 된 투명한 가스통은 6KG 버전이 최소 크기였습니다.
철로 된 가스통은 어쩐지 집에 두기가 싫었고,
투명한 가스통은 19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인데다 1회성 지출로 비용을 감수한다고 쳐도 충전을 위해 가스 충전소에 가야하는 것도 싫긴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친환경적이지는 않지만, 실내 사용에 심적 부담이 덜한 부탄 가스로 제가 받은 프로판 버전의 버너를 사용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검색을 시작했고,
적당한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캠핑카 등에서 가스가 떨어졌을 때, 임시로 사용하기 위해 부탄 4개를 연결해 프로판을 공급받아야 하는 기기에 연결해주는 장치가 있었습니다.

찾다보니, 홈 로스터를 위해 상품으로 만들어 놓은 곳도 발견했고,
http://www.campingdomz.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251&category=010

실제 블로그에서 그 흔적을 찾기도 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mjusira/221038910477

제가 최종적으로 구매한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벌크 4구 스토리지 + 길쭉이 부탄 어댑터(체크 밸브 있는 버전) 4개 :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931894141

Huky 500T의 기본 IR 스토브는 압력 조정기와 가스 호스 및 조임쇠가 같이 제공되니 해당 제품들은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뻣뻣한 가스호스와 스토브를 연결한 채로 보관하는 게 번거로워서 다음 제품들도 구입했습니다.

원터치 퀵커플러: 검은 쪽을 스토브에 연결하고, 아이보리쪽을 가스 호스쪽에 연결했습니다.
퀵커플러를 고정하기 위해 별도로 ‘흑반도’ 조임쇠를 같이 구입했고, 비눗물을 사용해도 되겠지만, 캔에 담겨 판매되는 가스 누출 탐지 스프레이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퀵 커플러: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1195359999
조임쇠(흑반도):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951630521
보글 체크: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1110663979

마지막으로 구매한 제품은 배기 보울에 연결할 배기 호스입니다.
배기 보울의 파이프 연결구의 직경을 재어보니, 60mm가 조금 넘어서 75mm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닥트호스(75mm 5미터, 스텐 반도): http://smartstore.naver.com/goryeo12/products/2146500241

이제 Huky 500T를 사면서 같이 구매했던 모든 구매에 관한 정보를 마무리하고, 다음 글에서는 실제 배송받은 Huky 500T과 부품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