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커피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카페에 좀 생기셔서

제가 주문했던 로스터리들 중에 인상적인 곳들 정리해서 한 번 올려봅니다.
1. 세레모니 : http://www.ceremonycoffee.com/, Maryland
다양한 실험들도 많이 하고,
커피 소개 페이지의 소개 사진이 실제 맛과 잘 일치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로스터리입니다.
오크통 숙성 원두 시리즈는 자주 나오진 않지만, 꼭 한 번 맛보세요.
생두가 다소 비싸기는 한데, 워낙에 좋은 생두만 가져다 놓으니 로스팅된 원두 주문하며 같이 주문할만 합니다.
고객 응대도 아주 빨라서 메일 보내면 바로 답장 잘해주는 점도 좋습니다.
2. 테루아: http://www.terroircoffee.com/, Massachusetts
커피업계의 유명인사이신 조지하웰님이 운영하시는 로스터리입니다.
커핑노트와 실제 원두의 느낌이 정말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지요.
워낙에 좋은 원두들이 많기도 하지만,
매주 월요일에 볶는 “Limited”는 보통 원두당 1~2개월에 한번씩 밖에 볶지 않는데다
귀한 원두들이 많으니 날짜 맞춰 주문해 보세요.
3. 키커푸: http://www.kickapoocoffee.com/, Wisconsin
달랑 커피 3통 먹고는 완전히 팬이 되어 버린 곳입니다.
작년 커피리뷰 15등에 올라간 Idido를 보고 주문했는데, 아주 드물게 3통다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촌동네인데다 UPS 그라운드로 배송을 해서 어디든 미국 배송이 1주일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굿푸드 어워드 커피 부분 3년 연속의 저력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5. 빅트롤라: http://www.victrolacoffee.com/, Seattle, Washionton
새 원두도 자주 들어오고, 로스팅도 아주 훌륭합니다.
요새 시애틀의 쟁쟁한 로스터리들 사이에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 온두라스와 시다모가 정말 맛나서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6. 워터애비뉴: http://wateravenuecoffee.com/, Oregon
엘살바도르 파카마라 3종 세트를 먹고는 충격을 받았던 곳이었습니다.
후에 다른 곳에서 같은 생두로  로스팅된 원두를 사먹었는데, 완전히 다른 놈이더라구요.
커피 맛을 제대로 뽑아낼 줄 아는 곳이라 여겨집니다.
6. 존슨브라더스: http://www.johnsonbrotherscoffee.com/, Wisconsin
커피리뷰 상위권 커피들이 수두룩한 로스터리입니다.
작년 존슨네 콜롬비아를 처음 마시고 콜롬비아 원두에 대한 편견을 아예 날려버리게 된 곳이기도 하구요.
7. 파라다이스: http://www.paradiseroasters.com/, Minnesota
가성비로는 아마 단연 1등인 곳일 겁니다.
배송비 저렴하고, 같은 커피로 6봉지 구매하면 세일이 많이 되는 곳이지요.
작년 카페를 강타한 로망스 블랜드의 주인공이기도 하구요.
세레모니와 마찬가지로 생두도 판매하니, 같이 주문 가능합니다.
8. 파파린스: http://www.papalins.com/, New York
나인티 플러스의 원두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말만 잘하면, 로스팅도 원하는 스타일대로 해주기도 하는 nano-roastery이기도 합니다.
작년 켐진 정말 맛났습니다.
[번외]
러스티 하와이안: http://rustyshawaiian.com/, Hawaii
사연이 재미난 이곳은 제대로 된 하와이 원두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격이 좀 많이 비싸긴 하지만, 한번쯤은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처음 해외구매에 눈을 돌렸던 이유가 바로 맛난 “디카페인” 때문인데,
제가 먹었던 디카페인 중에 가장 맛난 디카페인을 파는 곳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철저히 기호식품이라, 사실 제가 올려드린 곳들이 취향에 맞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세상은 넓고 도전해 볼 곳은 많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