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리뷰 사이트에 자주 등장하는 배링턴 커피에서 컬렉션으로만 파는 원두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커피 리뷰에서 셋 다 90점 이상을 받은 커피들이라, 흥미로웠네요.
예쁜 패키지는 언제나 커피맛이 더 좋은 것만 같은 느낌을 전해줍니다.
호기심에 먼저 처음 먹어보는 네팔 커피를 개봉해 봅니다.  이 커피는 예쁜 느낌의 커피네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커피라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쩐지 살짝 짭짤이 토마토처럼 짠 맛 한조각이 느껴지기도 했구요.
Poas Red Honey 도 맛납니다.  올해 이런 저런 코스타리카들을 생각보다 많이 마셨는데, 그 중에 가장 좋았던 커피였습니다.
일단은 탄탄한 바디가 인상적이었고, 살짝 느껴지는 석류의 느낌이 있었네요.  커피리뷰에 있던 Crisp 이라는 표현도 딱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맘에 들어 했던 커피는 Dodora Double 이었습니다(Double이란 이름이 프로세싱에서 온 것이라고 설명에 적혀 있습니다).
꽤 까다로운 제 에티오피아 취향에도 만족스러웠던 커피였습니다.
세련되고 화려한 느낌의 커피입니다. 살짝 느껴지는 베르가못 향이 유난히 마음에 들었습니다(제가 원래 좋아하는 향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홍차의 느낌이 나기도 하고, 바디는 고급스러운데다 입안에 남는 잔향도 좋아서 아주 즐겁게 마셨습니다.
아마 따로 구매할 수 있었다면 한봉지 주문했을텐데, Curated Collection으로만 구매가능하고, 그마저도 현재는 품절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