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정기배송을 받고 있는 부트스트랩 주인장 미카의 얼마전 메일을 통해 로스팅기를 업그레이드 할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약 3주전에 로스팅기를 드디어 업그레이드하고 처음 커피를 받았습니다.
2014년 4월 첫 문을 연 부트스트랩을 처음 만난 건 작년 요맘때인듯 합니다.
커피리뷰를 통해 접하고, 주문을 하고 첫주문을 하곤 팬이 되어 정기배송을 1년 넘게 하고 있네요.
박사가 되려던 꿈을 버리고 커피에 세계로 빠져든 미카는 여러 샵들을 거치며 경험을 쌓은 후,
미네소타에서 로스터리를 직접 열게 되었습니다.
로스터리를 시작하면서 킥스타터에 홍보를 위해 소규모(6000$) 펀딩을 받기도 했는데 위의 동영상은 그때의 홍보 동영상입니다.
원래 샌프란시스칸 로스터 3키로 버전인 SF-6 중고 로스팅기를 택했던 이유도 그전 로스터리들에서 경험했던 SF-22에 대한 좋은 인상 때문이었다고 했던 터라, 이번에 SF-22로 로스팅기를 교체하게 된건 미카에겐 참 감회가 새로운 일일 듯 합니다
(제가 로스팅기는 잘 모르니 이 로스팅기에 대한 정보가 있으신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트스트랩에서 새로운 로스팅기를 이용해 볶아낸 첫 정기배송 커피는 브라질 Rainha 농장의 커피입니다(발음을 찾아보니 대략 하인야 비슷하게 발음하네요).
이 농장은 2000년부터 시작해 2000, 2001, 2005, 2006, 2008, 2009, 2010 년에 COE 입상을 했고, 2011년에는 1등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던 농장이네요.
카페임포츠의 생두를 쓰는 로스터리인터라, 생두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http://www.cafeimports.com/beanology/view/pulped-natural-fazenda-rainha-yellow-bourbon-grainpro-3583
설명 페이지에 따르면 이 농장의 모든 인부들은 모두 농장에서 거주하고, 모든 병원비를 지원받습니다. 그리고, 농장 인부들의 자녀를 위한 학교도 따로 있다고 하네요.

이 농장에 있는 100년도 넘은 예배당이라고 하네요. 참 이쁩니다.
커피를 한 번 구경해 볼까요? ^^
정기배송 전용 원두라 그런지 일반적인 부트의 라벨이 아니라, 손글씨로 적은 라벨이 유난히 정감이 갑니다.

커피 종은 옐로 버번 펄프트 내추럴이네요.
밀크 초콜릿, 마카다미아 넛, 크리미 바디를 가지고 있다는 부트의 테이스팅 노트입니다.
저녁 마시고 얼른 내려본 감상은 거의 저 테이스팅 노트랑 비슷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밀크 초콜릿 대신 구수한 쌀조청 정도로 바꾸고 싶네요. ^^
맛있습니다! 나누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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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뭐먹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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