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s’ Cup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브랜디와인은 그 독특한 패키징으로 일단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아래는 브랜디 와인 홈페이지에 있는 로스터리 동영상입니다.
델라웨어주 웰밍턴의 브랜디와인 밸리에 있는 로스터리입니다. 홈페이지의 설명에 의하면 Brandywine School of illustration 바로 옆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브랜디와인의 멋진 패키징은 그 학교 학생들 혹은 지인의 작품인듯 하네요.
첫 주문하는 곳이라 이것저것 주문했는데, 샘플로 6온즈 패키지가 2개 더 온 터라 총 6종의 커피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주문을 받아 로스팅하는 시스템은 아닌지, 원두별로 로스팅 날짜의 편차가 있어서 문의 후 주문하시는 것이 안전할 듯 합니다(5월 31일~ 6월 7일까지의 로스팅, 6월 10일 미국내 배송 시작, 6월 13일 배대지 도착).

패키징이 정말 독특하고 좋습니다.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패키징 앞면을 조금 자세히 찍어보면 이렇습니다. 흔히 편지를 밀봉할때 쓰이는 밀납 도장이 패키징 앞면에 찍혀 있습니다.
브랜디와인의 커피들은 기본적으로 약배전 커피들입니다. 세레모니, 허클베리 정도의 배전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전반적으로 커피들이 다 괜찮은 편이지만, 제가 오늘 소개하려는 콜롬비아 마이크로랏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이 농장은 2200미터에(높네요!) 위치한 농장이며 농장주가 자식들과 함께 운영하는 농장입니다. 브랜디와인에서 방문했을 때 꼭 한두명의 손자,손녀를 농장주 부부가 돌보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 커피는 다시 한 봉지 시켜보고 싶은 커피입니다.
저는 개성강한 커피의 매력을 좋아하긴 하지만, 매일매일 즐겁게 마시는 커피에 대한 열망이 높은 편이라 그런지 콜롬비아 커피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커피는 단맛이 지배적이지만, 우직한 스타일이 아니라 복잡미묘한 밸런스 스타일입니다.
가장 큰 단맛조차 확 두드러진다는 느낌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선 느낌 정도라 해야할 듯 합니다.
설탕을 넣은 듯한 달달함과 말 그대로 복숭아의 새콤함이 느껴지는 굿 밸런스의 사랑스러운 커피입니다.
워터애비뉴의 콜롬비아 내추럴의 화려한 느낌이나 세레모니나 부트스트랩, 레드 루스터의 나랑호스의 느낌과도 다르네요.
여러가지 맛이 느껴지지만 난잡하지 않고,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이유는 잘 모르지만,
그냥 “정말 맛있다”란 느낌을 주는 커피입니다.
추신:
굳이 나머지 5종의 커피중에 2등을 고르자면 르완다인듯 합니다.
맛보고 나서 언뜻 떠오르는 커피가 있어 커피 정보를 자세히 보곤 “역시!”라고 생각했습니다.
세레모니의 기테시와 아주 흡사한 느낌입니다. 같은 카롱기(Karongi) 지역의 커피네요.
한약방에 가면 느껴지는 한약방의 은은한 향기와 과일 쥬스같은 상큼함이 좋은 커피입니다.
확실히 커피에도 Terrior라는 것이 존재하는 느낌이네요.
비슷한 기후, 토양에서 나타나는 커피의 지문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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