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시즌을 맞이해서 맛난 콜롬비아 커피가 입고된 곳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
골라본 결과 두개의 로스터리로 압축이 되어서, 첫번째로 스위치 박스에 주문했습니다.
현재 세레모니에도 팔고 있는 코카 베스트 컵 위너였던 엘 팔돈을 주문하면서 처음 접해본 로스터리인데, 높은 미국내 배송비가 아니라면 아마 자주 주문했을 곳일 듯 합니다.
후일라 베스트컵 위너입니다. 콜롬비아 지역별 경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대적으로 커피 농장이 많은 후일라 지방이니, 아무 맛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시켜보려고 합니다.
제가 콜롬비아 만큼이나 좋아라 하는 에콰도르 커피입니다.
에콰도르 커피들은 밸런스형 커피들이 많고, 단맛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배송받은 두 커피를 먹어보곤 제가 에콰도로 커피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시 깨달았습니다. ^^;
정말 좋아하는 콜롬비아 커피, 그것도 후일라 컵 위너인 커피를 두고도 저는 maputo가 더 맘에 들었으니까요.
그 힘에 탄력을 받아 세레모니에서 에콰도르 원두를 주문하고, 다른 곳에서 생두도 주문을 했습니다.
에콰도르 좋은 커피들은 비슷한 특징이 있습니다. 화려한 개성을 자랑하는 에티오피아 커피나 박력있는 풀바디의 케냐들과 다르게 제가 느끼는 에콰도르 커피들은 밸런스형 커피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섬세하고 아름답게 수놓은 자수같은 커피들이랄까요?
단맛은 동글돌글하게 귀엽고, 산미도 딱 거슬리지 않을 만큼만 이렇습니다. Maputo는 예전 제가 마셨던 에콰도르보다는 산미가 조금 더 화사하고,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Los Arboles가 맛없는게 절대 아닙니다.
비슷한 밸런스형의 커피인 콜롬비아지만 에콰도르와는 다르게 콜롬비아 커피들은 조금 더 풍부한 바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후일라 베스트컵 위너답게 맛있습니다. 메이플 시럽같은 단맛과 새콤한 키위 맛이 느껴지는 맛난 커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