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원두는 2013년부터 1년에 한번씩은 주문하고 있는 이퀘이터 커피의 게이샤 변종입니다.
콩의 외양이나 성향이 게이샤랑 많이 유사합니다. 원래 게이샤 씨앗을 심은 것이니까요.
처음 봤을 때 15불이었던 원두는 현재 22.75달러로 꽤 많이 올랐네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올해의 원두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정확하게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종의 특성이 명확해져간다고 해야할까요? 맛이 안정되고, 나름의 개성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콩들의 크기가 참 제각각이죠?
제일 왼쪽이 Colombia Tekisic, Colombia Cerro Azul Enano, Guatemala El Injerto Maragogype
에나노도 좋았지만, 나머지 두 커피도 꽤나 좋았습니다.
실험랏을 많이 운영하는 Granja La Esperanza가 운영하는 Las Margaritas 농장인터라, 이 콜롬비아도 평범하진 않습니다. 28년동안 개발해 1977년에 처음 수확한 Tekisic은 버번의 원종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피입니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해서 항상 핸드밀의 적인 마라고지페는 자주 주문하지는 않지만, 이번 인헤르또 농장의 마라고지페는 그런 수고로움을 그나마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어 주네요.
복숭아 맛 초콜릿 느낌의 커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