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라 콜롬브 커피가 배달이 되었네요.

원두에 대한 궁금함보다 화려한 패키징에 혹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중간에 비행기가 오프로드 되기도 하고, 어제 오후 3시 들어오는 비행기라 이번주 받는 것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분좋게도 어제 통관되고, 좀 전에 우체부 아저씨가 배달해 주고 가셨네요.
주문해본 커피는 요런 녀석들이네요.
우선 아이티 커피가 포함된 선물세트입니다.
그리고, 콜롬비아..
르완다

패키징이 참 멋스럽네요.
우선 언제나 제가 가장 사랑하는 콜롬비아를 먼저 뜯어서 한잔 해봅니다.
Lighter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커피이긴 하지만, 제 기준으로는 중배전 정도의 배전입니다.
세레모니 콩처럼 핸드밀로 갈때 힘이 팍팍들어가는 느낌이 아니라 부드럽게 스르륵 갈리는 느낌이죠. ^^
설탕을 탄 듯한 단맛이 강렬하네요.식으면서는 귤류의 산미가 살짝씩 올라옵니다. 커핑 노트 중에 Chocolate 느낌이 상당히 도드라지는 느낌이라, 다음에는 좀 더 산미를 살려서 내려봐야 할 듯 합니다.
아침에 르완다를 뜯어 내려보니 에티오피아 원두들에서 흔히 느껴지는 꽃향기가 물씬 날라옵니다.
고소한 맛과 꽃향기가 어우러지니 상당히 기분좋게 다가오네요.
새로운 곳의 새로운 커피를 먹어보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