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그라인드만 나왔던 시절부터 해서 하나 사려고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했는데, 드디어 한녀석 가지게 되었네요.

하우스 그라인드 -> 펠드 그라인드 -> 펠드 우드 -> 펠드 파브
이런 식으로 쭉 제품이 새로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처음에 펠드 우드 재고 하나 발견하고 너무 흥분해서인지 주소를 잘못 적었는데, 메일 보냈더니 알았다고 답도 해놓고 원래 주소로 보내는 만행을 저지르는 피터(하우스 그라인드 제작자)… 겨우 그집  가서 찾아왔네요. ^^;
주문할 때 전화번호 적는 난이 없으니 만약을 대비해 전화번호도 메일로 하나 보내두세요. 그리고, 메일 보내도 답이 없으면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문의하는게 그나마 빠릅니다.
여튼.. 무사히 수령했으니 뭐 만족입니다.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리도 2랑 비교하면 첫인상이… 예쁩니다. ^^
내용물은 포장통을 빼면 요렇네요.
깔끔하고 정교한 느낌입니다.
우드 버전이라 주요 부위를 빼고는 나무네요~
그라인딩 분쇄 균일도는 상당히 우수합니다(아무래도 입자가 큰 경우 차이가 명확히 보여서 좀 굵게 그라인딩 해 보았습니다).
왼쪽이 펠드우드, 오른쪽이 리도 2로 분쇄한 결과물이네요.
 
둘 다 워낙 분쇄 균일도가 좋은 놈들이죠?
리도 2랑 비교한다면,
가격: 배송비 포함 111파운드(= 약 20만원)
장점: 균일한 분쇄도, 비교적 가벼움(620그램), 예쁨, 갈기 쉬움, 분쇄도 조절이 쉽고 변하지 않음
단점: 갈기 쉬워서인지 실제 그라인딩 시간이 리도 2에 비하면 1.5배 정도 되는 느낌입니다(정확히 재보진 않았네요).
뚜껑이 고정형이 아니라 편하긴 한데, 갈때 달그락 거리기도 하고, 마찬가지로 손잡이도 고정해 주는 부분이 없던 터라 떨어뜨리기 쉽네요.  하지만, 뭐.. 이건 단점이라 말하기도 민망합니다.
겉이 나무라 긁힘에 약할 것 같긴 하지만, 펠드그라인드나 펠드 파브로 사시면 이 단점은 없어지겠죠.
가장 큰 단점이라면 역시 주문하기가 너무 어렵고, 주문해도 제작자랑 연락하기 난이도가 있다는 거네요.
만약에 제가 다시 핸드밀을 산다면 이란 질문을 듣는다면, 펠드우드가 그 답이 될 것 같습니다.
아주 만족 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