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do 2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은 아니지만, Lido가 가진 기본 다자인 컨셉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는 글이라 가져왔습니다.
원문은 여기에 있습니다.
해당 페이지는 코니컬 버의 기본적인 분쇄 매커니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대충 이렇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
실제 핸드밀들은 모두 코니컬 버의 변종입니다.
코니컬 버의 경우 기본 구조가 커피 콩이 1차로 진입하여 분쇄되는 “scoop” 부분과
최종 결과물을 같은 크기로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 “teeth”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때 콩이 1차로 만나게 되는 Scoop 부분은 버의 크기가 클수록 자연스럽게 그 공간이 넓어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코니컬 버의 경우, 직경이 작은 경우는 “nibbler” 처럼 큰 경우는 “smahser” 처럼 동작하게 됩니다.
콩의 일부만을 잡고 조금씩 갉아서 잘라내는 것이 니블러의 동작이고, 콩을 일단 으깨는 것처럼 부수는 작용을 하는 것이 스매셔입니다.
직경이 작은 코니컬 버의 경우, 콩의 일부만 일단 Scoop 부분으로 진입하게 되면서 일부가 잘라지면 잘라진 입자는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그 빈틈으로 남아있는 커피 콩의 일부가 다시 진입하게 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직경이 작은 버는 일단 분쇄 속도가 느립니다.
이런 이유로 보통 버 사이즈가 큰 경우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지요
(핸드밀이지만 Lido나 HausGrind가 덩치가 제법 크게 디자인된건 이 부분이 이유라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초기 분쇄 과정에서(큰 입자에서 작은 입자로 분쇄되는 과정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니까요) “미분”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실 “미분”은 어찌 보면 커피 분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놈이라 피할 수는 없기도 합니다.
그래서, Orphan Espresso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초미분을 없애는 것에 중점을 두기보다 원하는 사이즈보다 살짝 작은 정도의 입자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설계했다고 합니다. 이런 입자들이 섞여 있을 경우, 아무래도 부분적으로 과추출이 일어날 테니까요.
어쨌든 이 목표를 위해 내부 버와 외부 버의 정렬을 잘 맞춰 초기에 분쇄되도록 내부 버를 잡고 있는 축에 베어링을 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버의 모양 등도 목적에 맞게 만들었겠지만, 어쨌든 이 포스팅에서는 그 점만을 강조하고 있네요.

이 후 실제 리도의 성능을 Ditting KF804와 비교해 타겟 입자 사이즈별 미분 발생량을 차트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체 분석 결과이긴 하지만, KF804에 밀리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다음 Part에서는 Lido와 Lido 2에서 변화된 부분을 소개할까 합니다. 글이 너무 여러개이긴 하지만, 가능하면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맘에 자꾸 적게 됩니다. 누가 HausGrind도 직접 구매하셔서 글 좀 자세히 올려주세요~ ^^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