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님들이랑 공구한 Noble Coffee가 와서 일단 택배상자에 보내드릴 커피들을 담아놓고 바삐 커피 준비를 해봅니다.
아침에 벌써 진하고 맛난 프레시컵의 세하도를 드립으로 한 잔 했지만, 카페인 걱정은 없습니다.
제가 산 건 디카페인 커피니까요~ ^^
참고로, Noble Coffee의 디카페인 블랜드는 페루+온두라스+수마트라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Noble Coffee에서 알려준 레시피는 제가 가진 추출도구 기준으로 프레소랑 에어로프레스는 20g, 핸드드립용으로는 25g 이었습니다.
우선 준비물들을 꺼내봅니다.

우선 커피를 저울에 달아 무게를 재고…

핸드밀로 열심히 갈아 데워뒀던 드리퍼에 올려봅니다.

잠시 뜸을 들인 후에 엉성한 드립으로 완성한 커피를 제가 좋아하는 오렌지색 머그에 담아봅니다. ^^

그리고, 즐겁게 한 잔~
Noble Coffee에서 제시한 용량보다 살짝 원두를 적게 했더니, 조금 묽게 내려지긴 했지만 맛있네요.
제가 예전에 먹었던 물맛 디카페인 커피랑은 느낌이 확실히 다르네요.
드립으로 내리니, 아련하게 수마트라에서 느꼈던 향기가 느껴집니다.
보통 때 같으면 엄두도 못 냈겠지만 연달아 에어로프레스로 한 잔 더 내려봅니다.
그런데, 회사에선 버추소를 써서 원두를 가느라 몰랐던 어려움이 느껴집니다.
20g을 가는데도 정말 힘드네요… 헥… T_T
에어로프레스는 처음이라 일단은 설명서의 레시피대로 내려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곱게 갈았는지 엄청난 힘이 드네요.
어찌어찌 온 힘을 다해 커피를 짠 내렸답니다.
그런데…..
이건 드립이랑은 완전히 다른 맛이 나네요. 에스프레소만큼 찐득하진 않지만, 충분히 맛난 커피가 내려졌습니다.
드립으로 내렸을 때엔 별로 느끼지 못했던 새콤달콤함이 입안을 행복하게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드립보다는 에쏘에 어울리는 블랜딩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물론 드립도 노블에서 제시한 대로 정량을 넣고 조금 더 진하게 추출해서 한번 다시 확인해 봐야겠고..
회사 가서 프레소로도 내려봐야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커피 마음대로 양껏 먹어서 신났네요. 오후에 심심할 때 또 한 잔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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