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로스터리에 콜롬비아가 들어오면 눈여겨 보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세레모니와 부트스트랩에 같은 생두로 로스팅한 원두들이 있어 주문해 보았습니다.
실제 로스팅은 세레모니가 5월 2일, 부트스트랩은 5월 3일로 하루 차이지만,
오레곤 비행기 사정 때문에 세레모니는 지난 주말에, 부트스트랩은 목요일에야 수령했네요.
추측건데 이 생두는 아마 카페 임포츠의 것으로 생각됩니다
(카페 임포츠는 미국에서 좋은 생두만을 취급하는 생두 수입상입니다).
97개 개인 농장들이 모인 집합 농장의 형태입니다. 각각의 농가들은 15 헥타르(약 45,000평) 정도의 농장 크기를 갖고 있다고 하네요.
좋은 품질로 COE나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쉽,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 등에 원두가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위의 동영상(https://vimeo.com/70340500)은 카페 임포츠에서 제작해 vimeo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어쩐지 기분이 좋아지는 영상이더라구요.
그런데, 눈길을 끈게 하나 더 있었습니다.
동영상을 본 누군가가 특정 장면들에 등장하는 아이들을 거론하며, 혹시 그 아이들이  노동을 하는 건 아닌지 묻더라구요.
자기 가족들은 노예나 아이들을 노동에 이용하는 곳의 물건은 최대한 소비를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도 밝혔습니다.
그러자, 카페 임포츠는 동영상의 아이들은 농부의 아이들이고 그냥 근처에서 놀고 있었고, 트럭에 짐 오르내리는 작업을 하던 모든 노동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정확히 대답해 주더라구요.
저도 저 질문을 했던 사람과 비슷한 성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대화가 참 보기 좋았습니다.
두 로스터리에 대한 시음기는 곧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